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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JUNEJUNE

일상과 그림 보관소

karamatsu

최근 가장 꽂힌 남자 캐릭터를 꼽으라면 역시 마츠노가의 차남 카라마츠(…) 그림체에 안어울리게 목소리도 쓸데없이 듣기 좋다. (이건 오소마츠 형제 캐릭터들이 다 그렇지만…)

보통 여자들이 싫어하기로는 순위권에 꼽힌다는 금목걸이 등의 패션 테러 센스에다 어설프게 폼만 잡고, 공허한 중2병에 부모/형제들을 비롯 모두에게 불쌍하게 무시당하기만 하지만…그런 숱한 구박들에도 꿋꿋하게 솔직한 자신의 모습으로만 승부하는 자존감도 높은(..) 카라마츠…! 누구 한 명 예외없이 쓰레기같은(..) 형제들 속에서도 정많은 모습이 두드러지며, 알고 보면 눈물도 많은 카라마츠……최악의 패션도 내 눈엔 뭐 귀엽기만 할 뿐이고(..) 여러모로 매력적인 캐릭터다.

정작 현실의 남친은 (…대책없이 조증인 면이나 거의 늘 정신나간 웃음을 띤 면이?…) 감히 쥬시마츠 쪽에 가깝다고 볼 수도 있겠고, 특히 9화의 쥬시마츠는 드물게(..) 인간미를 드러냈다는 점에서 정말 사랑스러웠으므로 역시 상위 호감 캐릭터지만, 좀더 알기 쉽다는 점에서 카라마츠가 더 호감이다. 아무튼 잠시 정신놓고 카라마츠 굿즈를. 엄청난 프리미엄에도 불구 거의 예약 구매할 뻔했다…휴 다음 기회에….

2.
일에서 여전히 헤어나오지 못하고 있지만...(그리고 좀 망해가는 듯도..) 그래서 거의 망할 것이라고 생각했던 방송대 공부, 기말 고사는 의외로 아주 망하지는 않았다. 아직 확정된 성적이 아니라고는 하지만 별 변동은 없을 듯하고, 대략 C 하나가 나를 괴롭히며 결국 재수강하게 만들 것을 제외하면 막판에 놓아버린 것치곤 예상보다 괜찮은 결과라고 할 수 있다. (재수강도 할 수 없는 B는 또 그것대로 날 신경쓰이게 하겠지만. 이들은 이제 시험이나 점수와는 별개로 개인적으로 다시 공부하려고 한다.)

출제 경향에 대해서는 좀 아쉬운 부분도 있다. 뭔가 내가 생각하는 이것이 대학이다!?..라는 수준의 과제나 문제는 아니었을지도 모르겠다. 내가 암기해 가며 공부하지 않았기 때문에 하는 말이 아니고(…) 암기 퀴즈 스타일은 개인적으로 그리 대학스럽지는 않다고 생각하는데 그런 문제들이 좀 많았다는 느낌.
이런 문제들을 맞춰 그냥 점수를 따기 위해서만 공부한다면 돌아서는 순간 그냥 성적 외에는 아무것도 남지 않을 것이고, 뭔가를 배워 조금이나마 정신적으로 성숙한다거나..? 그런 일도 없을 것이다.(…)

그래서 만약 심도있는 공부를 하고 싶다면 역시 결국 따로 파고들어야겠구나 생각을 또 했다. 다행히 교재의 수준은 한 권에 간추려 담으려는 노력이 좀 처절하긴 해도; 꽤 좋아 보이기 때문에 그건 그것대로 괜찮을 듯하다.

편애하던 과목과 그렇지 않은 과목의 차이가 정말 극명하게 드러났다. 가장 재미없어 했고(…) 평소 상식도 모자랐다고 보는 미국 사회와 문화가 아마 재수강의 주인공이 될 듯하고. 매우 방대한 인간과 사회, 그리고 수많은 약어들이 있던 생활영어는 B, 가장 좋아했던 영미단편소설, 대학영어, 영어듣기연습은 A로 예상된다. A라니, 대학 다닐 때 미적분과 물리학이 전공임에-그리고 나는 철저히 문과 인간이었다-멘붕했던 옛날에는 꿈도 꾸지 못했던 점수다… 원치 않은 선택이란 참 고통이었다.

예상 평점은 3.4/4.3 정도인데 썩 높은 성적은 아닌 듯하지만 어쩌면 수업료 면제 교내 장학은 가능할 듯도 하고, 국가장학금은 가능. 이 성적으로는 다음 학기에는 1과목 더 무료로 들을 수 있는 혜택이 있다고 해서 고민중이다.

2학기에 영문전공을 시작했기 때문인지 다음 1학기 과목들을 보니 좀 역행하는 듯 흥미 위주의 쉬워 보이는 과목들이 좀 보이는데. 다음 학기엔 3학년의 영미시나 영미아동문학, 또는 4학년 교양을 좀 땡겨와서 해볼까 생각중. 벌써부터 기대된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