소소한 지름-마리몬드&희움,래밀리

요즘의 소소한 구입한 물건 사진들. 그림은 안올리고 뭔가 일상 사진 올리는 곳이 되어간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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마리몬드에서 산, 할머니의 압화 로고가 포인트인 심플 크로스백.  사진은 한껏 잘렸지만; 정사각형에 가까운 직사각형에 사이즈는 꽤 낙낙한 편.  블랙 유광&무광, 아이보리 무광 3종인데 나는 무난하게 블랙 무광. 퀄리티 대비 가격도 착하고…편하게 걸치고 다닐 가방으로 좋을 듯 하다. 의외로 그동안 이런 마냥 단순한 검은 가방이 없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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그리고 희움에서도 예상대로(?) 두번째 구매를 했었다. 이번에 새로 입고된 에코백들도 눈길이 가긴 했지만 충동에 흔들리지 않고(..) 이전에 생각했던-클러치 형식인 파우치 ‘자유’ 와 펜파우치 ‘붉은 꽃길’을 선택.  알록달록 현란한 꽃무늬에 봄 기운이 물씬 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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체인을 달 수 있긴 하지만, 딱히 클러치로 사용할 용도보다는 아직껏 LG기본 봉투(?) 케이스를 면하지 못하고 있었던 딱한 그램 노트북을 위해서 주문했다.  처음부터 작은 노트북 정도 수납을 염두에 두고 만들어진 물건이라 푹신하게 충격 방지 쿠션 처리도 되어 있었고 그램도 무난하게 잘 들어가서 다행!

마리몬드와 희움은 둘다 위안부 할머니들의 작품으로 만든 제품을 팔고 있고, 그 수익금으로 할머니들을 돕는 사업을 벌이고 있는 곳이다. 두 곳의 관계는 은근히 긴밀해 보이는데, 희움 쪽은 팔찌와 에코백 등을 주로 한다면 마리몬드 쪽은 폰케이스,텀블러, 노트 등등…좀더 물건의 종류가 많고, 가격대도 좀 다양한 편.

할머니들의 압화들을 볼 때마다 뭔가 끌린다고 해야 할지, 예쁜데다 거기에 물건 가격도 저렴하고, 거기다 좋은 일에 쓰이기까지 한다니 선뜻 이것저것 사기를 더욱 쉽게 만드는 면이 없지 않다(…) 앞으로도 필요한 것이 있거나 하면 종종 이용할 예정…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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그리고 주문은  래밀리 인형을 구입하면서 작년 말에 했었지만 2월에서야 배송 출발했다던 Lammily world of fashion NY.  약 한달 만에, 3월이 한참 깊어서야 말도 없이 문앞에 던져진 채로 우리 집에 도착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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뜯고 보니 나온 게 너무 단촐해서…몇벌 더 같이 주문할걸 그랬나 하는 생각도 들었다(…) 포장 안으로 보이는 실물의 모습이..일단 자켓 색감이 그간 봤던 제품 이미지와는 미묘하게 다르다? 사진의 자켓보다 붉은끼가 좀 빠진 샛노란색인데…평소 오렌지에 가까운 노랑 쪽을 더 좋아하다 보니 이거 좀 아쉽.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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뒷면에는 래밀리 착샷이 나와 있다…그리 날씬하지 않고 마냥 평범하다는 래밀리도 드디어 기본 청청 패션에서 탈피…이것을 입으면 유능한 도시 여성 이미지가 될 수 있다는 것인가!?(…)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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꺼내보니…음…솔직히 옷의 마무리는 좀 실망이다. 작은 인형용이니 어려운 부분이긴 하지만 튿어진 실밥이나 솔기가 막 보이고 이런 부분은 좀더 신경쓰면 좋았을 텐데.  또 뒷판에 가느다란 플라스틱 끈같은 것으로 옷들을 꿰어서 고정해 놓았는데, 흰 티셔츠의 경우 이 플라스틱 끈 탓에…제거 후에도 제법 눈에 띄게 구멍들이 남았다.

그런데 제일 큰 문제는 그런 게 아니라 하필 물 건너온 물건이 일종의 불량품이었다는 거다.  사진을 찍으면서도 몰랐다가 입히면서 알게 되었는데, 보면 사진에도 이미 아래쪽에 구두가 한짝!밖에 없다는 것을 알 수 있다;;  다행히 연락하여 그 쪽에서 구두 한 켤레를 새로 보내주는 걸로 해결되어 다행이지만…여러 모로 이런 류는 교환이나 반품 등이 참 번거롭다는 생각이 든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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어렵게 옷들을 다 입은 래밀리. 입히면서, 이상한 부분들이 현실적이었다(…) 자켓 속의 티셔츠는 스판같은 재질이지만 워낙 타이트하고 길이는 다소 짧아서..힘들게 등 뒤 벨크로를 여민 후 바지 위로 약간 끌어내리면 뒤가 다시 쩍하고 벌어진다든가(…) 현실의 쫀쫀한 티처럼 썩 보기 좋지 않게 주름진다거나(….) 스키니진은 아니지만 왠지 자꾸 발이 끼어 잘 못 입히겠다든가(……)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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일단 운동화를 신고 있다…나의 어설픈 카메라 각도 문제라 더더욱 짤뚱하게 찍히긴 했지만…제품 뒷면의 쭉빵하고 당당하고 유능한 차도녀 어디감?(…) 역시 모델 착샷은 제품 뿐 아니라 꿈과 이미지도 함께 홍보하는 것이다…그 점을 다시 한 번 느끼고 말았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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어쨌든 모든 게 일단락되고 새옷 입고 새 가방을 든 기념으로 책장의 친구들과 한 컷… 다음에 옷을 몇 벌 더 사줄까도 생각중이다. 노란 자켓 이후로 관심이 갔던 런던 세트는 이미 매진인 듯 하지만…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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그러다 문득 책장을 보니 오랫동안 내 관심을 받지 못하고 있던 공룡 친구들이 눈에 띄어서, 얘들도 한 장씩 찍어 주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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레고 디노 시리즈의 공룡들. 티렉스가 습격 중이다(…) 디노 공룡들을 다 모으지는 못했지만. 어차피 내 흥미는 티렉스와 랩터에게만 있었으므로 이 정도면 부족함이 없다. 단순하고, 레고 느낌을 벗어나지 않으면서도 특징을 잘 살려서 참 좋아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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그리고 파포 티렉스 가족들(+뒤에 쩌리가 된 랩터) 새끼 티렉스가 상당히 귀여웠지.  원래 가족으로 나온 것은 아니고 갈색 쪽이 구버전, 녹색 쪽이 신버전이다.  연구가 진행되면서 티렉스는 평소 꼬리가 처진 포즈가 아니었을 거라고 밝혀져서(…) 고증에 맞춰 새로 내놓은 것.  그런데 피규어로써만 놓고 본다면, 사실 구버전 쪽이 더 안정감 있다. 신버전은 솔직히너무 잘 넘어져…