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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이렇게 크롭하니까 조금은 아련아련. 실제로는 바보같은 표정인데..ㅋㅋㅋ

요즘은 작업 사이즈가 최소 가로 5000~ 이 되었는데, 사실 나는 너무 늦게 키우기 시작했다고 본다.
아무튼 예전보다는 축소빨 태울 수 있는 면에서는 좋지만,  필요 이상의 섬세함(??)을 그림에 쓰거나 하면
나중에 리사이즈시 다 죽는 단점이 있다.

그런데 이걸 그리고 있다가…한 이웃님의 화보를 봤고. 으아악 정말 감사합니다.
다시 위험한 관계라든가 뭐 그런 거 그리고 싶어짐.

내가 하는 행동- 그러니까 마이너하지만? 캐릭터 파고 자꾸 관련해서 뭔가 하는- 이게 뭔지 몰랐는데.
아마도 이런 걸 자급자족이라고 부르는 모양이다(……) 영업이란 표현도 저 블로그서 남들이 말해서 알았지(….)

그 자급자족도 좋지만, 나도 남의 것들 많이 보고 싶어. 팬그림 보고 싶고 스토리 보고 싶고, 해석도 좋다.
진짜! 기왕 이렇게 오래갈 거면, 좀 더 인기많은 것에 꽂히면 좋았을 텐데 싶다.

그림을 그리긴 했지만, 대체로 그쪽(?)에서 핫한 것들에 관심 가진 적이 별로 없어 거의 일반인(?) 같다고들 했었다.
하지만 소위 그 일반적(?)인 쪽에서는 또 내가 자기들과 다르다며 매우 덕스러운(?) 사람으로 정의되어 왔고,
그렇게 늘 애매한 그래서 고독한ㅋㅋ 편이었다 보니, 여전히 잘 모르겠지만…

하지만 요사이 쟤를 그려주신다거나 관심갖는 사람들이 좀 보여서 난 그냥……좋다. 더 더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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작년부터 신나게 놀다가, 이제는 일을 좀 늘리게 되어서 진짜 이럴 땐 아닌데.
진짜 뭘 개인적으로 그리려 하면 아무 생각없이도 얘 관련인 게 그냥 습관된 듯. ‘도피성’이라는 말에 뜨끔.
그래도
캐릭터들이 다양한 모습을 보일 여지가 많아서 싫증나지 않는걸까.
덕분에 기존 팔로워 여기저기 꽤 잃었는데도(…)
과장 좀 보태서 관계 심리를… 뒤늦게 얘들을 통해서 다시 배우고 있는 것 같은 기분까지 든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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그래, 다 좋다.

나는 그냥 매우 가볍고 그냥저냥 매사에 솔직해진 듯해서 이 요즘이 참 행복하다. (…)
그런데…이젠 몇달 전 일이 되었지만 나를 가끔 괴롭히는 누군가의 말이 있다.
거의 보는 사람 없는 걸로 알고있는 여기니까 쓴다.

그러니까,

그 블로그에서의 내 첫인상이, 뭐 미성숙하고 외롭고 약해 보여서 보호본능을 자극한다던 어느 분 말씀.
사실 진짜로 그런진 잘 모르겠고, 유치하고 욕망스러운ㅋ태도, 일부러 더 의도하는 감도 있지만

아무튼,
그런 일이 있었다. 그리고 이런 식으로 말하며 다가오는 건 대체로… 이번에도.

꽤 친해졌었다 생각하고, 좋은 말들 고마웠고. 하지만 이성인 만큼 현재의 입장에선 참 곤란했고.
더 어릴 때라면 모를까, 그런 분위기…가 있을 줄은 사실 정말 몰랐는데,
아무튼 결국은 그냥 인간적으로 좋게 봐주시는 방향은 아니란 걸 알고- 미묘한데 아무튼 그렇다.

지금은 더이상 안보게 되었다.

하지만 아무튼 종종 특히 그 말들이 생각나서.
역시 내가 그렇게나 철없게 행동하고 있었다는 건가?…

일단 어른은 소위 한국에서 어른답지 않은 것들을 많이 좋아하고 그걸 활발히 티내면 안됩니까?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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금주 새로운 일 미팅이 잡혔다. 그리고 기존 일은 2주 정도 남았는데.
과연 다 잘할 수 있을까. 이 루즈한 정신상태로.