1월 2018

또! 또 돌아와 버렸다. 밤이 되어서야 대충 케이크로 축하 세레모니를 했었다. 그러고 생각하니 생일 전날 밤-당일 새벽으로 가는 동안 난 아마 가장 생일 따위와 안 어울리는 그림을 그리고 있었다(..) + […]

상당한 의식의 흐름/마구 몰아 나열 예상됨

 

 

끝이 없는 중간세이브. 사실 메인 이미지 슬슬 교체하려고 시작한 건데(아무래도 홈 메인에 걘 좀 그래ㅋ)
아직 멀었다…아무튼 다행히 마음없는 친구와 같이 노는 그런 기분은 아니었다. 솔직히 좀 걱정했는데(?)

 

그런데 좀 카페인 조증(?)인 게 틀림없다…새벽에 깨어 있으면 뭐든 그리려고 드는 것이다. 그리고 아직도 자지 않고 있다니?

 

재생목록에 포함되어 있는 이걸 듣다가 2분경에서 뭔가를 생각했다.

 

 

그래서 새벽에 전에 버렸던 러프를 굳이 되살림.
선 정리를 너무 휘갈겨서 그런지 지저분/엇나감들이 꽤 보이지만 그런 건 다음에 딴 그림에서 더 낫게..
원래 상대는 다른 사람(?)이고 찰싹 붙어있지도 않았지만 도중에 변경함. 자아분열 내지는 내적 갈등 테마는 늘 좋아하긴 한다.

별 차이는 없는 한글 버전이 있지만 어째 그게 더 (..) 차마 여기 못 올리겠다…

 

아, 그러고 보니 며칠 전에는 팬아트를 통해 댓글을 주고받던 한 해외 칼렙 팬에게서 칼렙송(..) 추천을 받았는데,
뮤비도 멋지고 가사가 정말, 중독 이야기라곤 하지만 너무 잘 어울리는 것이 아닌가(…)

 

 

그래서 또 듣다가 그만…순간 낙서를 하고 만 것… 이건 정말 단순했다.

그리고 이렇게 아무 신경안쓰고 그린 것도 오랜만이었던 듯.
얼굴도 없고… 절대영역도 아니고 색도 안 들어가고 거의 먹칠로 때워버리고 등등

 

(비록 그림을 본 H가 풉..! 하고 마치 오그라든다는 반응 보이긴 했지만…ㅋㅋㅋ 뭐 이해한다. 요즘 세상이 그렇잖아(?))

 

+

그러고 보면, 일이 되어버린 후로 뭐 내키는 대로의 개인그림을 잘 안한 건…
아니 최근 한 2년간보다는 그 전에 더 많이 그리긴 했-_-

아무튼 여러 가지로 개인적인 그림이라 하더라도 참 자유롭지 못했는지도 모른다.
어쩌면 시간이 갈 수록 사람이란 원래 그렇게 변해가는 것일지도 모르겠지만.

예를 들면:

늘 그랬던 건 아니지만, 매우 높은 확률로 측면/뒷모습 등 얼굴 없는 장면 피한다거나, 꽤 그러고 있었던 듯.
색을 다 넣길 고집하기도 하고. 정상적으로(?) 완성해야 한다는 생각을 많이 했던 것 같고
덜하거나 얼굴이 없다면 볼 거리가 부족해질 것 같다든가, 그런 이유였던 듯 한데.
이제와 생각하니 혼자 그릴 때, 어디 쓰이지도 않는 그림까지 그럴 필요 있었나?…

은근히 취향- 그러니까 특히 감정/심리적으로 솔직한..? 그런 그림도 점점 피했다고 기억한다. 단순해졌었다.

예를 들면 음 무감각하게 노출한 그림 이런 것보다 위의 두 그림 같은 걸 더 힘들어하게 됨.
남캐라 그런 게 아니라 창피한 건지 뭔지 아무튼. 근데 그건 지금도 그렇네(..)

그때의 남자친구는 넌 그림에서 느껴지는 생각이나 그런 게 좀 위험(?)한 것도 같다고도 했었는데,
(+무슨 남자가 내 자유를 억압하네 얘기하는 게 아님. 아놔 ㅋㅋ
지났으니 얘기지만 정말 나이에 비해서도 놀라울 정도로 보수적인..다소 드문 타입이었다고 생각한다.)

그때부터 더욱 그렇게 되었던가.
심지어 최근까진 특별히 일로 요구가 아니면 노출이나, 그 비슷한 상황조차도 스스로는 잘 하지 않게 되어 있었다.

그리고 낙서 자체를 별로 즐기지 않게 되었었는데. 반복되는 일에 지쳐서 그렇다고 생각했지만

최근에야 깨달았음…나는 아직도 남의 시선에 묶여 있었다.

하지만 정말 내가 그렇게 위험한(…) 사람이기까지 할까 하는 생각이 요즘 와서 든다.
어차피 누구나 조금씩은 진짜 이상한 면들이 있고. 뭐 이제보니 나도 그 수준 이상도 이하도 아닌 것 같은데…

 

아무튼 결론은 또..올해는 정말 기왕이면 재미있게 그리고. 그리고 좀 더 자기 표현에 다시 솔직해질 수 있길
그림도 좀 늘면 더 좋고.