지나간 시절들 속에서

사실 뭔가에 대한 (나름 꾸준한) 팬아트처럼 내겐 안어울리는 것도 없었는데 어쩌다 이렇게 되었을까요(…)

과거를 생각해 봤다. 아마 19세기 젠트리 계급의 놀고먹는 차남 정도였지 않을까. “방탕함”에 논쟁의 여지는 있으나

 

그리 깊이있게 잘 안다고 볼 수는 없지만 지나간 시대들을 좋아한다. 대충 19세기에서 20세기 극 초반까지의, 군더더기가 많고(..) 다소 형식적인 예의를 잔뜩 차리는 것 같은 그 시기들.

어쩌면 이 캐릭터-뭐 원래도 뱀파이어물은 엄연히 나의 취향이었지만 사실 딱히 어디 가서 티낼 일은 없었음-와 해당 게임팩이 다룬 시대적 분위기 때문에 급 흥미를 갖게 되었고, 개발진이 숨겨놓은 단서들을 파다가 스토리까지 생각하게 되고… 그렇게 결국엔 이래저래 꽤 많이 그리게 되었는지도 모른다…

뜻밖의 취밍아웃(?)이 되어버려 좀 당황스럽지만, 그리고 아마도 장담할 순 없지만 징하게도 계속 그릴 것 같은. 이렇게 나름 차분하던(??) 곳에 전에 없던 타입 팬아트 남발이라. 왠지 미안합니다.. ㅋㅋ


하지만 그림 자체로 이야기를 하자면 사실 최근 한 2년 사이 이렇게…아무튼 그림을…누가 시키지 않는데도 계속해서 그린 적이 또 언제가 있었던가? 놀랍게도 뭐든 그려야겠다는 생각밖에 없던 요즘이다(…)
그러니 이게 내게 뭔가 나쁠 거라는 생각은 역시. 들지 않는다. 결국 뭐가 남아도 남겠지.

 

아래는 오피셜 트레일러에서 보인 단서에 입각한 주관적인 해석이긴 하지만 그래도- 취향 주의?

 

 

 

 

 

 

 

 

 

 

과거 실수에 대한 죄책감과 그로 인해 주도권을 뺏긴? 그런 관계로 생각한다..내가 좀 변태라면 숨길 맘도 이젠  없습니다

 

…………

하지만 잘 생각해 보면 남자 캐릭터에 관심이 없었을 뿐이지……
역시 또 그림적인 면에서만 보자면 상당히 무감각하게- 꽤 과격한 장면도 잘 떠올리고 그려왔던 편이라서, 순간의 낙서들을 본 가까운 사람들한테선.. 은근 다크포스가 있다는 말 이미 좀 들었지 않던가?(…)

그런데 겨우(?) 이 정도 그리면서도 이래도 되나 걱정을 했다는 게, 나도 참 많이 억눌리고 변해온 것인가.

(이 캐릭터의 팬들을 걱정(?)한 것일 수도 있고; 워낙 점잖고 바르다는 이미지들이 많아서)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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