11월 2016

20161128_003234.jpg아묘가 떠난 다음날은 병원을 통해 동물 장례식장을 알아보고. 가서 아묘를 화장하고 돌아왔었다. 이젠 아묘는 유골단지에 담긴 하얀 가루 한줌이 되어서 선반에 놓여 있다. 뭐 그 때는 뭐가 어찌되든 아무래도 상관없었다.

아묘 몸이 아직 살아있는 것 같이 보였고 집에 있었던 새벽 도대체 왜 죽었을까 계속 찾고 생각하다 잠깐 집 밖으로 나와 밤하늘을 봤는데 이상하게 그 때는 참 시커먼 하늘이 높고 어둡고 커보였었지…뭔가 세상은 참 크고 무심해서 밖에선 이 모든 일이 아무것도 아니라는 그런 느낌이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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마지막 아묘의 멀쩡한 모습이란 것이. 씻기고 털을 말린 뒤에 놓아주자마자 원망스럽게 달려가 제 은신처인 가방 속으로 뛰어드는 뒷모습이라서…그 후는 갑자기 가방 속에서 채 2분도 안되어 숨이 멎던 마지막 모습 뿐이다.

싫어하긴 했지만 평생 처음 씻은 것도 아니고 그 건장한 녀석이 그렇게 갑자기 죽어버릴 정도로 자길 씻긴 것이 싫었던 걸까, 이상하게 생각하다가도…

그래도 혹시 그 날 아예 목욕을 말았더라면, 달아나게 놓아주지 말고 잡고 있었더라면. 그 때 가방으로 들어가지 못하게 했더라면. 혹시 뭔가가 달라졌을까를 자꾸 생각한다. 이미 떠나버린 상황에 아무 의미없는 일이지만 아묘가 죽은 그 날은 죽음의 이유를 밤새도록 알려 했었고 지금도 한 번씩 그런 생각 한다.

몇달 전 아묘가 잘 있다가 갑자기 뒷다리를 못쓰고 질질 끌고 다니며 비명을 질러댄 일이 있었다. 당장 병원에 달려갔지만 급 멀쩡해져 있었고. 엑스레이상으로도 이상이 없었고 이유를 모른 채-그냥 잠시 쥐라도 났었나? 같은 결론으로 그냥 돌아왔었는데……

지금 생각하면 그게 미처 진단못한 하지마비나 혈전같은, 심장마비의 흔한 전조같은 것이었을 수도 있다. 생각보다 그렇게 알 수 없게 갑자기 죽어버린 고양이들이 정말 많다는 것도 처음 알았고. 대부분 심장마비로 짐작할 뿐이란다.

그래도 여전히 내 탓일까 생각하게 되는 것은 어쩔 수가 없다. 물론 그때나 지금이나 따지고 생각해 봤자 이젠 아무 소용없는 일이다. 아마 아묘만 알텐데 죽은 아묘는 말이 없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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뭐 난 딱히 소위 애묘인은 아니라고 생각한다. 오히려 애묘인 기준에선 온통 잘못된 부분 투성이일지도. 고작 3년간이었지만. 이렇게나 하루 종일 붙어지내며 미래도 함께가 당연하겠지, 진심으로 느끼게 된 건, 내겐(아마 h에게도..) 아묘가 유일했다.

(파란만장 20대엔 월급이 밀리거나 해서 보증금도 까먹어 봤고….당시 기르던 고양이들은 다른 사람들에게 갔다. 또 이건 미안해서 둘다 꺼내지 않는 이야기지만 끝내 아묘와 잘 지내지 못한 모로 일도… 하지만 그들은 적어도 나보다 나은 사람들이 돌봐 준다고 생각하니 다르다…)

아묘에 대해선 늙은 모습-10년, 15년 후-을 상상하기 시작했었다. 늙은 동물이 나오는 만화, 영화, 드라마 같은 것을 보며 아묘에게 그런 시기가 오면 난, 우리는 어떨지 생각하곤 했다…그러면서도 동시에 아묘도 아직은 한창이잖아? 하며 남은 날이 새털같이 많게도 느껴졌고, 뭐 오늘 좀 못되게 대했어도 뭐 내일 잘해주면 되지- 식으로 생각하기도 했다.

같잖게도. 계속 내가 데리고 있기만 한다면, 우리가 함께 있기만 한다면 당연히(!) 계속 평온하게 같이 있으며 함께 늙어갈 거란 식으로 생각했었다. 누구나 당장 내일 일을 모른다는 그 유명한 진리, 잘 알면서도, 아묘에 대해서는 왜 언제든 무슨 일이든 일어나서 영영 헤어질 수도 있다는 생각을 못했는지.. 참 얕았다.

그러니 누구와든 하루하루 소중히 보내야 하겠지. 알면서도 그런다. 그리고 이건 비단 동물들과의 일 문제만도 아니다…완전히 똑같은 생명들은 이 세상에 다시는 없고 똑같은 시간들도 다신 없다. 참 엄청난 일이지만 난 매번 모른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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아직도 늘 집 어디에 있어도 있던 애가 이젠 영영 없어져 버린 것이 순간순간 많이 이상하다. 눈이 마주치면 오각형으로 벌어지던 입이나(..) 뭔가에 집중한 뒤통수나…그릇에 바닥이 보이기 시작하면 미리부터 채워 놓으라고 난리였는데;

그 푸짐하고 부드럽고 뜨끈한 몸을 뒤집어서 무릎에 안고 말랑한 배며 앞발이며 만지작거리며 있다가, 문득 내려다 보면 아묘도 고개를 있는대로 젖혀서 나를 물끄러미 올려다보고 있었다. 그 묵직함과 온기, 텁텁한 털 냄새, 뜨뜻하고 (때론) 축축하던 커다란 아묘를 또다시 안고 싶어 손이 허전하지만…

이것도 결국 지나가고 추억으로 희미해질 거라는 걸 이미 안다. 벌써부터 예상하고 이렇게 쓰기까지 하니 나 참 냉정하지 아묘.

그 동안 일상이 완전히 엉망진창이었지만 결국 다시 돌아가야 할 거란 것도 안다. 일도 시험도 어쨌거나 나는 계속 살아갈 테니 그만 주워담아야 한다..

++12월초
이제는 일상의 작은 부분부분에서 그리움이…투닥거린 일이 참 많았지만 찬찬히 생각하면 아묘도 죽기 몇달 전쯤부턴 마침내 얼마쯤 이해하고 받아들였던 것도 같다. 그냥 이 사람이 태도가 이럴 뿐 자길 싫어하는 건 아니구나(..) 그래도 날 사랑해 주기로 했으니 죽기 전 주부터는 그렇게도 자꾸 내 옆에 올라와 누우려고 했던 거겠지…그런데 내가 계속 옆에 못눕게 밀어냈다.. 후회할 거라는 H 말도 듣지 않았다. 언제든 다음에 내킬 때 받아주면 되겠지 했는데. 갑자기 억지로 잡아찢듯이 헤어지고 말았다. 내가 정말 죄가 많아 가만 있다가도 아직도 문득문득 그런 일들이 생각나 가슴이 미어진다. 보고싶다.

불쌍하고 불쌍하고 불쌍한 아메. 나의 우리의 아묘.

나는 미안해서 어쩌라고
그냥 나는. 오늘도 네게 특별한 일이라면 하필 오늘 싫게시리 좀 씻기더라. 정도의…지금껏 그랬고 앞으로도 평범한 그런 많은 날들 중 하루일 줄로만 알았다. 징조같은 것은 전혀 없었다. 그냥 좀 싫은 정도가 아니었던 걸까? 아니면 그동안 몰랐던 뭔가가 있었던 걸까…

낮에만 해도 멀쩡하게 뛰어다니던 아묘는 이제 어이없이 차갑게 식어서 이동장 안에 소리없이 누워있다. 병원에서도 왜 그랬는지 정확히는 모른다. 쇼크사라고만 했다. 이런저런 일로 병원에 갔을 땐 매번 건강하더니. 정작 오늘은 구하지 못했다.

그냥 자고 있는 것만 같고 다시 일어날 것만 같은데. 아니라니. 이젠 네가 영원히 없어진 거라니. 이동장 안에서 동그랗게 웅크리고 누운 채 미동도 없는데도. 유독 살짝 삐져나온 그 귀만은 자꾸 움직인 것만 같아서…왜 여전히 쫑긋하고 혈색 있는 것처럼 분홍색인지. 그 커다란 머리도 앞발도 아직도 부드럽기만 한데.꼭 아니라고 그냥 병원에서 착각한 거라고. 금방이라도 다시 숨쉬기 시작할 것만 같고 깨어날 것만 같다. 내가 안볼 때를 노려 슬그머니 나와 베란다 창 밖을 바라보며 앉아있다 돌아볼 것만 같다.

이렇게 갑자기 떠날 줄 정말 몰랐다. 나는 정말로 시간이 훨씬 더 많을 줄로만 알았다. 그러니 늘 앞으로 더 잘 대해줄 시간은 있겠지 생각했었다. 그런데 인사할 시간도 없이 이렇게 순간일 줄 몰랐다.

당연히 언젠가 네가 먼저 떠날 거란 것은 알았지만 그게 오늘일 줄은 몰랐다.
혹시 아묘는 알고 있었을까?

3년쯤 전 아묘가 처음 어딘가에서 태어나고. 가게에서 생쥐만한 너를 발견한 우리가 집으로 데려오던 그 때부터 처음부터. 애초부터 너는 오늘 이렇게 떠날 것이라고 정해져 있었던 걸까? 나는 이렇게 끝일 줄 꿈에도 몰랐는데.

왜 후회없이 잘해주지 못했을까?

좀 내 마음에 안들게 행동한다고. 왜 그렇게 안된다는 말을 많이 하고 그랬을까.

살 좀 찌면 어떻고, 그깟 충치 좀 생긴들 어떻다고. 수명? 지금 살아있지 않으면 다 소용없는 일들일 뿐인데…세상에 맛있는 것들이 얼마나 많은데 그 짦은 생을 사료만 먹다 떠나도록 만들었을까.

다음에 다이어트 좀 하고 줘도 되겠지 서랍에 넣어뒀던. 포장도 안뜯은 자잘한 간식들이 후회스럽다. 그 먹는 걸 좋아하던 네가 밥그릇에 사료조차도 채 다 못먹고 갔구나.

그깟 침대 좀 털투성이가 되거나 찢어진들 물건들 좀 긁히고 망가진들 그게 뭐 그렇게 대수라고. 물건들은 또 마련하면 그만이지만 너는 하나 뿐인데 뭘 그렇게 나는 영문도 모르는 너한테 좀 얌전하라고 소리치고 그랬을까….

네가 그렇게 많은 것을 바란 것도 아니었는데. 그런 사소하고 사소한 일들에 나는 왜 더 너그럽지 못했을까?

그러다 혹시라도 헤어지게 되면 그런 일들 모두 나중에 많이 후회하게 될 거란 말을 왜 좀더 깊이 생각하지 않았을까…진짜로 이렇게 후회하게 될 줄을 왜 몰랐을까…불안정하게 살아서 아묘가 첫 고양이는 아니었지만. 이제 너와는 가장 오래. 계속 함께 있으면서 늙은 고양이가 될 줄로만 알았다.

있을 때는 너무도 당연해서. 지금 네 빈자리가 이렇게 클 줄 몰랐다. 널 딴 고양이들과 비교하며 아둔하다고 투덜거려 미안하다. 사실은 예쁜 고양이라고 생각했고 이렇게나 착한 고양이가 또 있을까 생각했던 일도 많았다. 그래도 왠지 쑥스러워 티를 안냈다. 다들 너보고 덩치 크다고만 한다고 웃었다…왜 이제와서는 자꾸 주눅든 모습들만 생각날까.

생각보다 너를 많이 사랑하고 있었던 것 같다. 그런데 너도 그런 줄 잘 모른 채 갔을 수도 있을 것 같다. 더 사랑받게 노력해야 하나 생각하고 있었을까봐. 마지막은 무섭고 아프기만 했을까봐. 그런 네 삶이 너무 슬프고 미안하다.

이럴 줄 알았으면 늘 마중 나오던 네 모습을 점점 당연하게 여기지 않았을텐데. 한 번이라도 더 쓰다듬어 줄 것을. 발치에서 맴돌 때 바쁘다고 무시하지 말고 넘어질 뻔했다며 웃어넘기지 말고. 그냥 한 번이라도 더 안아줄 것을. 오늘 아침 침대 아래 앉아있던 너와 눈이 마주쳤을 때 그냥 돌아누워 계속 자지 말고 다정하게 한 마디 말이라도. 이름이라도 한 번 더 불러줄 것을. 무슨 말인 줄도 모르면서 무작정 입을 열어 대답하던 너인데 이젠 더이상 대답해주지 않겠지.

좁은 집안만이 짧은 평생 전부였으니 널 잘 아는 고양이도 사람도 거의 없었다. 그러니 네 죽음은 이 방 밖에서는 진짜 아무것도 아니고 아무 의미도 없는 걸까 생각하니 너무 슬프다. 너는 없고 이 시간에 누구 말할 사람도 없이 여기에라도 쓴다. 우리 둘 다 정말 슬퍼하고 있어 아묘. 이미 너무 늦어버렸다. 다시 보고 싶다 아묘. 이렇게 갑자기 안녕이라니 진짜 싫다…

 

 

 

오늘 책상 앞에 고정된 김에 올려보는…상당히 사소하고 소소한 약 2달간의 일상 사진들. 늘 그렇지만… 별일없음 주의🙂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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H가 핫했던 아이패드 프로를 살 때, 나는 이젠 좀 지난 형태라고도 할 수 있는 타블렛 노트북- 싱크패드 요가 S12를 구했다. 어딘가 카페에서 낙서를 하던 모습…인데 좀 작업삘 나는 사진은 없고 내 낙서 은근 잡다하고 소녀소녀하지 않음?(…) 이런 것에 참 서툴다

그림을 그리는 입장에서 보자면, 낙서의 즐거움을 일깨우기 위함이라면 아이패드 프로 쪽이 좀더 일관성이나 편리함에서 더 좋은 듯하다. 어떻게든 이 기기 안에서 완성까지 하고 말겠다고 한다면 얘기가 좀 다를지 모르겠으나…, 낙서라는 면에서는 확실히 그렇다. 이전의 타블렛 노트북이 점점 사라져 가는 이유가 다 있구나 느끼게 된 부분이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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꽤 귀여운 드래곤 봉제인형을 내놓고 있어서 마음에 드는 브랜드…내 생각 날 때 보라며 H의 가방에 달아줌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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엉망진창으로 키우던 허브들이 어느새 엉망진창으로 많이 자람. 왼쪽 레몬밤 오른쪽 파슬리. 과연 이들로 자급자족 식생활에 보탬할 수 있을까나?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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사실 지금보다 한창 가을 시작 때의 사진인 걸로 기억하지만…아무튼 나비와 국화과인 듯한 어느 꽃.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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그 땐 사랑의 계절이었지. 메뚜기들조차 서로 붙어 있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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팽성 자전거길을 따라 가다 보면 있는 휴게소에 살고 있는 강아지. 사진이 이렇게 나왔지만 실제로도 머리가 크다(..) 저 귀 두툼한 것 보소!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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그러려던 것은 아니었는데 꼭 오후를 다 보내버리고야 말았었지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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해가 지고 말았다. 가게에 갔더니 장비도 없이 멀리서도 왔다며 놀람…왠지 부끄러워했지만…이제 자전거용 안전 장비를 갖춰야 할 때인지도 모르겠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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극장판 애니메이션 고백실행위원회. 전혀 모르던 상태에서 봤었는데 꽤 인기가 있다는 모양. 약간의 오글함만 견디니 볼만했음.

엔딩 크레딧에서 나오는 일러스트들을 보고 있는데 H가 내 그림과 어딘지 비슷하다고 했다. 좀 그럴지도…라고 생각하면서도 내 취향은 아니라고 생각하고 있었기 때문에(..) 당황했지만 다시 생각해 보니 이런 대단하고 열심인 분과 작은 부분이라도 닮아 보일 수 있다면 영광일지도!?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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한동안 나라를 휩쓴 저탄고지의 영향 1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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소설 12월 10일. 굳이 또 원서로 읽어보겠다고 구입했는데…처음부터 문체가 마치 영시를 보는 듯한 느낌이라서 심히 쉽지 않았다. 거기에 내용도 좀 불친절하다고도 한다…망했음! 다음에 도전해 봐야 할 듯.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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자전거를 타고 평택시 경계까지만 찍고 돌아옴.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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경계 주변에 남아프리카 공화국 참전 기념비가 조촐하게 있어 잠시 들러 보고 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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저탄고지의 영향 2. 이 시기쯤은 채소도 탄수화물이라 좋지 않다며 굉장히 결벽스럽고 엄격한 이야기들이 오가서…김치 신봉자인 나는 혼란스러웠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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그냥 어느 날 길가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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키즈모노가타리 열혈편.  모노가타리 시리즈를 챙겨본 적 없으나 극장판은 챙겨 보기로 했다. 포스터는 영 잘 표현해 주지 못했다는 느낌이었다. 의외로 아라라기와 하네카와의 달달함이 상당했는데…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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아이패드로 그림을 그리는 H의 모습. 후에 파일들이 싹 날아가 버리면서 저 그림은 나의 사진으로만 남게 되었다…고마워 하라구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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동네 작은 이탈리안 레스토랑에 늘 있는 리트리버 강아지…인데 가게의 강아지라 하면 흔히 기대할 영업 마인드라든가 붙임성 같은 것이 좀 부족한가..? 왠지 슬픈 표정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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H의 비스켓이다. 간편하게 믹스도 팔지만 손수 배합하기를 고집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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사실 내가 유일하게 미친듯이 잘 먹어버리는 게 바로 이 비스켓임…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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지나가다가 사람들이 엄청 줄을 서 있는 가게를 발견했다. (사진은 사람들이 많은 부분을 피해서…) 저 품절 표시하며…시간대별 한정판매를 하는 유명 카스테라 체인인 듯. 오오 가게 안에서 눈부신 빛이…! …는 아님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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궁금해서 줄을 서서 사왔다. 처음엔 뭔가 밍밍하기도 푸석하기도 하고…이게 뭐 그리 인기있지..? 싶었는데 먹을 수록 괜찮다! 나중에 또 생각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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SRT- KTX 비슷한 새로운 고속철도. 사실 이사올 때부터 평택-수서 노선 개통으로 평택과 서울을 20분 정도에 오갈 수 있으리라는 점을 크게 보고 결정했었는데…그게 이제서야 시범 운행을 시작한 것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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수서역. 은근히 열차 내에서도 역 앞에서도 기념 촬영을 하시는 분들이 좀 있었..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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노란 은행 나무들이 가득한 여의도 어느 아파트 앞 가로수길.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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고가 아래 공원이 아늑하고 좋아 보여서.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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버드나무가 한 장소에 이렇게 많다니. 아무튼 오랜만의 서울.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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정말 오랜만에 만난-점점 멋스러워지는 듯한💖 D와 영등포 타임스퀘어에서…육수를 즐기는 딤섬류라는데 새로운 경험이었지만 좀 누릿누릿함(?)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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새벽의 영등포 시장 골목. 전부터 느낀 거지만 영등포스러운 분위기라는 게 있는데 말로 하기는 어렵지만…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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오랜만에 다시 돌아가본 예전 동네- 샤로수길. 왜 떠나고 나면 꼭 동네들은 더 좋아진 것 같고 그런 걸까?(..)  너구리 덮밥이라는 곳인데 건담 포스터들이. 내가 아는 카미유는 저렇지 않아…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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참치 덮밥.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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낙성대 공원도 많이 변했다. 정확히는, 이쪽 저쪽 확장되어 넓어진 낯선 모습…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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생각하면 나는 참 자주 여기 와서 소원을 빈다거나(..) 인사를 한다거나 그랬었는데…또 불경하게도(?) 사당 사진을 찍고 감. 많은 사람들이 향을 피워 놓았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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낙성대 어느 골목. 벽화가 바뀐 것 같길래.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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사랑의 열매. 동네 우체국에서 약간의 기부를 대가로 나눠주고 있길래 가져왔다. 음 언제봐도 조잡하지만 왠지 귀여워…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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건네받은 선물 봉투에 이런 것이…! 난 이런 여성스러운(?) 잔정(?)을 경험하는 일이 꽤 드무니까 기념 사진까지 찍어두었다…! 정작 만나서는 사진 없고..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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봉투에는 화장품들도 있었지만 난 이게 좋았음. 고마워!❤