2월 2015

(구정 열차 안에서 썼던 글을 다듬다듬)
여전히 한 번씩은 마음에 드는 테마들이 있는지 찾아보곤 한다.  아무리 찾아도 찾아도 끝없이 또다른 것들이 나타나는 방대한 워프 테마의 세계(…)

이번에 찾아 보았던 테마들은 물론(?) 심플하며, 기본적으로 왼쪽에 메뉴가 있는 것들 위주로. 요즘은 왠지 저런 레이아웃이 좋아 보인다.

1. Wilson

wilson.jpg

직전 테마가 바로 이것이었다. 살짝 파낸 듯 절묘한 왼쪽 메뉴의 색이 포인트인 테마.

나름대로 색이라든가, 이것저것 가장 많이 수정해서 사용했었고…처음으로 감사의 기부도 했었다. 이 때 다른 유료 테마 하나를 샀었다가 후회하기도 했는데 정작 무료인 이 테마의 쓰기 편함이 너무 고마워서(…)

보이는 것처럼 무엇보다도 심플을 추구한 테마라고 한다. 무거운 기능이나 효과를 끼워넣지도 않았으므로…속도도 괜찮은 편이다.  제목을 감추거나 배경색이 바뀌는 등 몇 가지 글 형식 지원도 티나게(?) 잘 되어 있어서 다양한 형식을 쓰고 싶어지게 한다. 다만 단점이라면 단점은 의외로 웬만한 수정으로는 이 분위기를 벗어나기가 그리 쉽지 않을 듯 하다는 점? 색상과 폰트 변경,  사이드바와 푸터에 위젯을 넣을 수 있다.

테마의 개발자는 스웨덴인인데, 이 개발자의 다른 테마들도 멋진 디자인들이 많다. 전의 글에 있는 Rams라는 테마도 이 분 것인데, 그 쪽은 더욱 심플한 좌측 메뉴 디자인이다.

2. Twenty Fifteen (기본 테마)

2015-theme.jpg

워드프레스가 4.1로 버전업하면서 포함된 2015년도 공식 기본 테마.그리고 지금 쓰고 있는 테마이기도 하다. 역시 디폴트는 여러 가지로 속편한 듯…

뭔가 이전의 공식 테마들과는 또 다르게 인상적인 분위기라 그런지, 정식 공개 전부터 여기저기서 상당한 관심을 받았다.  최신의 기본 테마답게 워프의 새 기능도 적용되어 있으며(메뉴 설명 등) 업데이트를 믿을 수 있다는 것이 장점이고…이것저것 다 없애버린 것 같은 심플함이느껴지지만 쓰는 사람에 따라 필요하다면 화려하게 변신도 가능하다(…) 널찍널찍한 간격과 여백 때문에, 이 부분들 색상을 바꾸거나 이미지를 넣는 것만으로도 분위기가 크게 변할 수 있다.

다만 파일에 직접 손대지 않고 기본 설정에서 꾸밀 수 있는 부분이 많지 않다. 특히 왼쪽 사이드바 외에는 위젯을 넣을 수 없는데, 여기에 이것저것 많이 넣으면 특유의 깔끔한 분위기가 상당히 깨진다는 느낌… 여러 모로 꾸밈에 너무 치중하지 말고 글이나 열심히 쓰라는 듯한 디자인이다.(…)

개발자는 일본인이라고 한다. 그간 일본 웹디자인 쪽은 심플함과는 거리가 너무 멀다고 생각해 왔었지만, 예전의 first 테마 때도 그렇고… 정말 많이 변한 듯.

3. Flat

flat-theme.jpg

사실 한 번 써보려던 테마(…) 윈도우 8부터 나온 메트로 디자인을 모티브로 했다고 한다.

무난하고 친숙한 박스 구조, 깔끔하게 딱딱 구분되는 정돈된 느낌이 좋다. 많은 외국 테마들이 한글 환경에서 보는 순간 투박한 폰트가 커다랗게 뜨면서 분위기가 사뭇 달라지지만(…) 이 테마는 기본적으로 폰트 사이즈가 그렇게 크지 않게 설정되어 있어서 비교적 그런 거친 변화도 덜하다.

설정 부분에서 기능과 색상 등 은근히 많은 것을 손댈 수 있다.  파일에 접근 안해도 날짜나 작성자 정보 표시 여부, 폰트 등을 바꿔볼 수 있어서 편하다.  아이콘 폰트도 기본 지원하므로 메뉴나 여기저기에 적용하기도 수월하고.

하지만! 익스플로러에서 디자인이 좀 틀어지는 면이 있고, 무엇보다도 최근 업데이트 후 오류가 뜨고 있으므로, 이런 부분 해결될 때까지…당장은 사용을 좀 비추합니다.  적용해 보려다 실패한 이유도 이것.(…)

+
최근 업데이트에서 IE에서 블로그를 볼 때 글이 길어지면 영역 밖으로 흘러 넘치는(..) 오류가 수정되었다.

4. Lefty

 

lefty.jpg

강렬한 좌우 대비에 큼직한 타이틀 폰트가 왠지 힘차다! 젊음!(..)이라는 느낌의 감각적인 테마.

그 이름도 왼손잡이 또는 좌파. 역시 눈에 띄는지 국내에서도 이 테마를 티스토리용으로 컨버전해서 쓰고 있는 분이 있었다고 기억한다.

오른쪽 글 영역이 넓게 트여 있다. 이미지를 크게 띄울 수 있으니 그에 어울리는 사진 블로그 등에 무척 좋을 듯한 테마.  전체적으로 시원시원한 와중에도 사이드바, 메타 정보 등 그리 중요하지 않은 부분에서는 폰트 사이즈와 색을 죽이는 등 강약 조절도 멋짐.

테마 전문 개발사에서 만든 무료 테마 중의 하나라 유료 테마에서나 지원하는 편인  CSS 버튼 등의 숏코드도 사용 가능한 것 같다.  하지만 무료인 만큼 유료 테마처럼 따로 세세한 테마 옵션 페이지를 지원하지는 않고, 기본 설정에서 손댈 수 있는 것도 적었다. 웬만한 것은 직접 스타일시트 등을 수정해야 한다.

5. Moka

Moka.jpg

흰 바탕에 검은 글씨 뿐(..) 여백의 미가 살아있는 테마.

15불 정도의 워프계에서는 저렴한 편인 유료 테마로, 가입형과 설치형 워드프레스 양쪽 다 구입 가능한 것 같다.

쓸데없는 꾸밈이 전혀 없는 점이 매력이지만 사실 이런 스타일이 드문 편은 아니다. (비슷한 워프 테마도 많은 편이고, 예전에 찾아본 포트폴리오 사이트 서비스들에도 이런 디자인들이 상당수.) 저렇게 단순할 수록 들어가는 이미지들에 시선이 쏠리고 분위기도 크게 좌우되다 보니…역시 글보다는 사진이나 일러스트 같은, 이미지를 많이 다루는 블로그나 포트폴리오 사이트에 유리한 테마다. 첫페이지를 꾸밀 수 있게 몇 가지 레이아웃을 조합할 수도 있다고 한다.

개발사의 취향인지 유독 일본 음식 이름을 붙여놓은 테마들이 많다…오니기리라든가 도라야키라든가(..)  그리고 왠지 여성 취향들이라는 느낌도?

6. Editor

editor.jpg

역시 테마 개발사에서 무료로 제공하는 질서정연 깨끗한 테마.

타이포를 중시한 테마라고 하지만 이미지도 큼직하게 띄운다. 뭔가 잡지같은, 기사 위주의 블로그에 어울리는 구조인데(물론 한글 환경에서 폰트 수정 없이는 분위기가 좀 달라질 수는 있겠지만…) 정말로  커다란 문서 파일이나 출판물을 보는 듯한 느낌도 있다(..)

가장 큰 특징이라고 하면 왼쪽이 탭 식으로 나뉘어 있어 메인 메뉴와 위젯 영역을 오갈 수 있다는 점? 이런 구조는 클릭을 더하게 되니 다소 익숙치 않고 귀찮을 수도 있어서(…) 단점인 한편, 왼쪽 사이드바가 번잡하지 않고 깨끗하게 정리되어 보인다는 건 장점일 수도 있겠다.  기본 설정에서 로고, 사이드바, 위젯에 표시할 카테고리 지정등을 할 수 있다.

출판물 같은 분위기를 확실히 낼 수 있도록(?) 이미지 정렬이나 표 등 다양한 스타일을 쓸 수 있고 젯팩 플러그인의 무한 스크롤이나 캐러젤같은 몇 가지 기능들도 지원한다.

+
한때 이런 왼쪽 메뉴의 사이트가 인터넷 시대 초기에 한국인이 가장 선호하는 형태였다고도 어디서 읽었지만(…) 이젠 전같지는 않은 듯 하다.  모니터의 해상도가 커지면서 굳이 안전한 왼쪽 상단 영역에 메뉴를 잘리지 않게 위치시켜야 할 필요도 없어졌고(…)

요즘은 메뉴는 상단에 쭉, 사이드바는 오른쪽 또는 하단에 있는 형태들이 대다수로 보인다. 이젠 또 반응형 웹이라는 게 인기다 보니, 뭐 사실 PC에선 왼쪽 사이드바였던 테마들도 대부분이 스마트폰 등에서 열면 높은 확률로 상단 메뉴 레이아웃으로 변신하고 말이지(..)

++
하지만 여전히 세로 메뉴엔 장점이 있다. 최상단 가로 메뉴일 때는 페이지가 길어지면 한참 내렸다가 다시 한참 스크롤해 올라가야만 할 때가 있는데, 적당한 길이의 세로 메뉴라면 그런 수고를 조금은 덜어줄 수도 있으니까.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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2012년도 경에, 아마 회사 그만두고 얼마 안되어서 했던 작업으로 기억하는데.. 곧프로젝트 홀딩이라는 연락을 받고 잊고 살고 있었으나, 바로 얼마 전에야 “빵빠레 for Kakao”라는 게임으로 나왔다는 메일을 받았다…!

지금 보니 요즘보다 훨씬 단순하기는 하지만, 뭔가 좀더 즐겁게 그린 것 같아 보이기도 해서 정말로 초심을 잃었나 하는 생각도……나머지는 아래 링크에 업데이트.

http://junejune.kr/portfolio/fanfare-for-kakao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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그리고, 언제나처럼(?) 천공의 크리스타리아 작업- 인기녀 루레 쪽도 올라간 것을 얼마 전 알게 되었다. 게임 내 버전은 단계 중 반전 등 좀 수정이 있는 편이다.

이 땐 처음으로 마지막 단계를 아예 별도의 한 장면으로 설정해서 그려 봤었는데 (독단) 조립보다는 차라리 하나 더 그리는 게 재미있긴 했다.(…) 아래 링크에도 업.

天空のクリスタリア-인기녀 루레