11월 2012

혹시나 괜히 부적절해(?) 보일까 신경쓰거나, 막 뻔하게 쉬쉬하는 것 그냥 이젠 끗
정식으로; 만납니다. 약간 말하고 나니 뭔가 후련해졌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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새벽새벽 달리는 중.
한동안 확 불타오르는 나날을 보내다가 지난 주말엔 마침내 좀 지쳤나 싶은 생각이 들었다
참 무서운 게 일을 많이 하면 요령이 늘어서 장점 같지만 동시에 다른 쪽으로는 굳는 것 같아서
내 기준에서 타성에 젖는다 싶은? 결국 일 하나 당분간(과연) 정리했다.
마지막이 완벽하지는 못했지만 내 나름대로는 꾹꾹 짜내서 최선을 다했다고 생각하는 중.
그리고. 회사 일 잘하자. 개인작업도 좀 많이 하고.
그리고 좀더 마음을 담아 그리자.

새끼용을_기른다는_ 것
.아니 이거 당초 의도에 비해 너무 건전하고 아동아동하잖아….
1
아무튼지 정말 삽질을 안하면 이젠 내가 아닌 것 같은 기분까지 들어…..
ㅋㅋㅋㅋㅋㅋㅋㅋ.
2.
아직 일어나지 않은 일에 대한 불안,
확인되지 않은 사실에 대한 걱정?
뭐 그 외의 이런저런 순간순간 인상같은 것들인데
하나하나 놓고 보면 특별히 별 것 아니다가
문득 그런 소소한 것들이 모여서 폭발할 것 같아지는 날이 있다
오늘이 바로 그런 날이었던 듯.
3.
깜장쥐돌이의 생명력을 너무 얕봤나.
멀쩡해져서 또 밥만 잘먹네;;;
내가 민망하게
이곳저곳에서의 내가 서로 일치하지 않아서 
좀 힘들다잉?
덕분에 실제 이상으로 꼬여보이는 느낌;;;
합치는 작업을 좀 해야될 것 같아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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아 바보같이 종일 그림 하나 잡고 삽질하다가….그대로 아침이 돼버렸다
곧 출근 준비해야겠네. 아오 이런 식으로 살면 안되는데…
미안 약속 못(안)지켰다;
2
2년도 못채우고 떠난 내 햄스터와 비슷한 시기에 데려왔던 
두 마리 모래쥐- 저빌이 있었는데
이 녀석들은 용케 3년이 넘도록 늙는 기미도 없어 안심하고 있었으나.
지난 달. 원래도 좀더 연약한 쪽이었던 회색 녀석이 돌연 세상을 떠났었다.
혼자 남은 검은 녀석이 예민해진 것이 마음 쓰여서
외로울까봐 지지난주쯤 청계천까지 가서 어린 녀석들을 둘 더 데려왔다;
없던 모성 본능이라도 생긴 건지 모자들마냥 몸붙이고 자는게 보기 좋았는데.
일요일 오늘 아니 어제 불길하게 검은 녀석도 죽은 회색이와 같은 모습을 보이고 있다.
너무 똑같은 상황이라 미리 준비를 해야 할 것 같네
토요일에만 해도 팔팔했는데 어째서 너희는 이렇게 뭐든 진행이 빠르니.
3
심야식당- 유명한 건 알았지만 이제서야 보고 있는데
참 별거 아닐 수도 있는 음식들을 괜히 먹고 싶게 만드네
가끔 찌잉한 건 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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아패로 꼐속 어쩌면 이런저런 많은 오해가 있을 수도 있겠지만
이것도 나의 책임이며 업보겠지 그냥 조용히 받아주마!…(?)
어쨌든 현재 일순위는 이러니저러니해도 그림이 맞다
반드시 어떤 의미로든…실력이 늘은 한해가 되게 할 거라규
잠깐
아니 이건 무슨 의도지? 그… 이간질?;이었던 건가?
우연히 이상한 걸 발견했었다
그래서 그랬었구나 어쩐지.
그러나 여튼 나랑은 별 상관없고 별일없고. 대체로 행복하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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옛날에는 그리고 대개는…미칠듯이 힘이 들어가 있고 
거의 모든 부분이 디테일하거나..여튼지 ‘감탄스런 성의’가 느껴지는 그런 것이 곧 퀄리티인가 했는데,
이제 보니 꼭 그런게 아닌 것 같다.
아, 딱 보니 오 쩐다(?) 이후의 뒷면에는 아무것도 느껴지지 않는 그런 그림들보다는…
너머에 그린 사람의 그 무언가가 더 있을 것 같은 그런 그림..이 좋은 건 물론이고
기술적으로는 
망설임없는 확실한 형태와 선 (하지만 이게 꼭 과학적으로 수학적으로 완벽해야 하는 것만은 아닌 .여튼)
가장 적재적소에 근접하는 명암과 변화.
-역시 이것도. 
정성스레 단계 많다고 해서 최소한에 가까운 그림자만 가늘게 깔아놓은 그림보다 무조건 우월한 것도 아닌 게,
단색에 그림자 하나 하이라이트 눈꼽만큼 뿐이더라도 기본을 아는 사람이라면 
서투른 사람의 수많은 단계를 열심히 쓴 그림자 표현의 효과를 훨씬 상회할 수도 있는 법.
그리고 실제로 그런 경우를 많이 보기도 했다 거장의 대충 갈긴 그림은 확실히 다른 포스가..;;
하지만 그렇다고 또 무작정 간결해지는 것만도 답이 아니긴 하지만.
그리는 자기가 자신이 없으면 그림 역시도 지나치게 처덕처덕 단계를 늘려 아쉬움을 커버하려 하거나,
아니면 아예 모험을 피하려고 지나치게 최소한만 하거나 둘 중 하나가 되기 쉬운 듯 하다.
(나는 요즘 자꾸 하면서 원래 예상보다 색 단계를 더 처덕대는 면이 생겨서 찔린다;
완성할 줄을 몰랐던 나의..과도기려니..)
역시 그리는 자신이 확신에 차있어야 보는 사람도 그러려니 하며 설득이 되겠지.
좋은 그림은 역시 능숙한 기본이 있는 자의 강한 자기 확신이야(?)
2.
많은 일이 있었지만 마침내 이별 후로
사실은 미안할 정도로…나는 잘 살고 있다고 생각한다.
자유롭고 약간 지르는 거나 뭐나 맘껏. 정신을 못차렸던 것 같기도 하다.
그럼에도 정말 간당해지기 전에. 최소한 괜찮도록 제어하는 방법은 
사실 그 사람에게 배웠다고 생각한다.
고마웠어. 정말… 나를 조금은 사람 만들어 줬어.;;
이젠 잘 지내고 있겠지
3.
지르는 것 말고도..;; 심지어 일에 있어서도 살짝(과연?) 컨트롤이 안되는 건 사실이다.
나는 누가 그림 일을 주면 그냥 고맙고(..) 기뻐서 일단 받고 보는 사람이기도 하고.
해서 요즘엔 좀 일도 너무 받지 말고  회사일에 더 더 집중해야겠다..생각하던 차에 
이번에 우연히 쑤를 통해 또다른 일 얘기가 하나 나왔었는데
그냥 들어나 보자던 그 일이 나름대로 이쪽의 메인스트림 격이 아닌가
이런 의외가 있나…그러니 물론 자제력은 쏙 들어가고 또 굴복하고 말았다…..
지금까지보다 더 힘들어도 좋은 기회가 맞을 것 같아
어려울 것 같지만 오랜세월 방종했으니 이제는 좀더 열심히 해야지…

공개된 것만.

소드걸스 외주 작업 그나마 최근 것 대충 몇개 모아봄.
언제나 미묘하게 거기랑 전혀 안어울리는 것 같고,늘 구멍 투성이라는 느낌을 받지만
그래도 의외로 또 꾸준하게 하고 있고….솔직히 늘 벼락치기 하지만 개인적으로 많은 도움이 된 것 같기도.
아마도 이것 때문에 소개받은 또다른 카드일러 외주도 통과된 것 같고(..) 왠지 좋게 봐주시는 것 같기도 하고; 
나름대로 얻은 게 많다.
내가, 캐릭터 창조는 좀 딸리고(..) 상황 연출에 더 어울리는 모양인지 그 쪽으로 더 받았었다. 실제로도 그런게 더 재밌고..

역시 올봄쯤 외주했던 맛폰 게임 작업물인데..게임이 나와 있었다.
아쉽다…지금이라면 그래도 눈꼽만큼이나마 좀더 잘할지도 모르는데;;;;
(예전엔 특히 집에서 자기 컨트롤이 안되어서 지금 생각하니 꽤 분에 넘치는 외주들이 들어왔을 때도 
제대로 받거나 제대로 완료한 적이 별로 없었는데……
그리고 늘 내가 바보같이 계약한 것이 아닌가 같은 걱정이 가득해서 좀처럼 집중을 못했었지만.

그래도 요즘은 좀 달라져서..결국 작업하다 보면 그게 얼마짜리였든 요구가 많느니 그런 건 시작하기 전 스치는 생각일 뿐이고..
이걸 그린다, 이번엔 전보다 나을까 같은 마음만이 남아 또 한 장의 그림을 내 창고에 추가하는 거다. 하고
생각하며…종종 벼락치기를 한다  ?..만 여튼 꾸준함은 쌓이는 것.. 이런 것부터 나를 제어해야겠다고 생각했다.
자기관리를 놔버려서 기회도 놓아버린 적이 나는 너무 많았지)

쌩뚱 오늘의 낙서 하나 추가.
확실히 내 걱정들은 걱정하기 위한 걱정, 혹은 걱정이 있는 것 같아서 걱정일지도 모른다
변변한 취미가 없는 것 같아 걱정이었는데 아무래도 내 취미는 걱정하기였던 걸지도.
계속 걱정하면 뭐해. 굳지 말고 계속 앞으로 나가자규…
더 많이 다양한 걸 그려야 하는데.