10월 2012

아래에 썼던
지난주에서 이번주에 걸친 내 문제가 ‘일단은’ 대화로 해결됐다 (고 생각한다)
이번 일로 갑자기 뻥 뚫리듯 해결될 리는 없을 듯 하나 역시 할 말은 계속 하고 살아야 할 듯.
미루지 말고 혼자 결론내지 말고.
다만 이게 나 뿐 아니라 전원이 각각 비슷한 고질적인 문제와 그로 인한 갈등이 있어온 편이므로
(이런저런 이유로 각자에게 확실하고 적절한 자기 분야나 권한이 분배되지 못하는 머 그런 문제?)
나야 당연히 그때 내 문제가 나한텐 제일 커보여서 화를 냈;었긴 하지만…
사실 그보다도 해결되어야 할 다른 일들이 많은 것도 사실.
2
또다시 좀더 자신감을 가질 만하다는 말을 들었다. 감사합니다 찌잉
나도 참 낮은 자존감의 소유자인가 보다…요즘 듣는 말이 대부분 저러니.
3
안정감 속에 안주해 버리지 않는 사람
끝없는 열정으로 나한테까지 영향을 줘서 함께 성장할 수 있는 사람!
바로 그런 사람이 지금 나한테 필요하다고 생각한다.
4.
역시나 내 일생에 이렇게 성실하고 바쁘게 살아본 적이 없는 요즘;;
일단 전적인 긍정이라면 확실히 무너졌다. ㅋㅋㅋ
면전에서는 어물어물거리고, 다 좋게좋게 넘어가려는 듯한 사람들이 사실은 제일 무서운 거 아니었을까…
좋다는 게 좋은 거 아닌 듯한 상황이어도 어쨌거나 지금껏 헛되이 먹은 나이를 생각하며…뻔뻔하든가 굽신하든가..
으휴…정말 답답하고. 정말 모든게 썩었고 가망없게만 느껴진다.
그리고 못지않게 나도 한심하기 그지없다.
마법일이 피크라서 그랬는지 뭔지, 
효과적이지 않은 상황에서 앞뒤 안가리고 폭발(나름대로는)해서 사람들을 불편하게 했으니.
거기에 덤으로 그로 인해 나는 지금까지도 기분이 더럽지 않은가 말이다…
2.
그래서 다시 생각나는 게 언제인가 여기 붙여넣기 해두었던 한 구절인데,
허우적대고 있던 진흙구덩이에서 일단 나왔다고 해서 더러웠던 내 몸이 갑자기 깨끗해지지도 않고
아픈 발이 싹 낫지도 않으며, 아무튼 모든 게 급변해서 무릉도원에 도착하는 따위의 그런 일 없다. 뭐 그런 얘기였다.
아무도 도와줄 수가 없고 결국 내가 길을 개척해서 조금씩 지도 모르게 나아져 보는 수밖에 없다는 거다.
도망쳐 도착한 곳에 낙원은 없다 라는 유명한?? 말도 있고 흐흐…ㅜ.ㅜ
3.
슈찡과 함께 어느 파스타집을 갔었는데,
손님들의 시종일관 서로를 존대하고 예의를 차리는 너무나 점잖은 분위기에 
주변을 둘러보니 대부분이 어색어색 소개팅 남녀들이었다…
문득 장난기가 발동한 나와 슈찡은 
“실례지만 연봉이 어떻게 되세요? 모아두신 돈은 좀? ” 
“인터넷에서 얼마까지 알아보고 오셨는지 몰라도 밖에선 맞춰드리기 어려운 거 아시죠?”
이런 식의 말장난을 하며 낄낄 웃었는데..-_-;;
바로 옆테이블은 얼마후 서로 안맞았는지 각자의 파스타를 대부분 남기고 가게를 나가버렸고.
..설마설마 우리 하는 말을 들어서 영향이 있었던 건 아니길 바라고. 응 아니겠지.
4
그럼 오늘 밤도
힘내서 달리자.

(회사분한테 빌린 슬레이트로, 추석 연휴 부산에서 그렸던 포도 아가씨. 스포이트 불러내는 방법도 몰라서 힘들었는데
그냥 그때 실제로 옆에 거봉 한 송이가 있었다. 사실 사진 이미지 와방 크지만 리사이즈도 귀찮고…
휴대할 수 있고 그림을 그릴 수가 있다는 건 늘 신세계지만, 역시나 열악하다는 것을 느낌..이런 기기에 습관되도 곤란할 듯..)

(첫 대면은 아이가 상상했던 것처럼 마법같이 예쁜 건 아니었지만..)
집에 와서. 새삼 시간이 미칠 듯이 빠르다는 생각을 또 하고 있다.
문득 또 올해가 얼마 안남았다.
오늘 예전 알던 분과 통화를 하면서 얼떨결에 “저도 요즘 노력하고 있어요” 비슷한 말을 했는데 다시 떠올리니 부끄럽고.
더 좋아지기 위해 노력하고 있나? 진짜로? 싶어서…
나름대로는 애쓰고 있던 올해 몇 개월인지는 모르겠으나 아직 한참x100 멀은 것 같아서.
당장의 요즘의 의욕 저하는 어찌할텐가! 입에 침은 발랐나!
2
결국 생각했던 대로 했고 
예상보다도 한참 앞당겨서 결론을 내려버리고 말았는데.
생각보다 모든 게 너무나 한 순간이라는 생각이 드는 한편 나도 씁쓸.착잡하지 않다면 거짓말이겠지만
하지만 역시 그게 최선이었다고 지금도 생각…
3
개인적 일에 맘상한 것 가지고 불특정 다수의 동조를 구하는 언플 분위기를 내는 사람들이 요즘 더 많은 것 같다
4
마침내!
2년여를 고민하던 공룡 피규어들을 샀다. 사버렸다..
5
저렴한 모니터 하나 새로 샀더니 그림 색감이 좀 좋아진 것 같다고 했다..
모니터를 닦으니 그래픽카드 바꿨냐 한다던 이야기가 생각나는데…;
하긴 헌 모니터와 비교하니 굉장히 색깔이 노랗고 어두운 화면에서 잘도 이것저것 했다.
부산 집에도 요 모니터 하나 사서 내려드려야겠다.
6
자신의 진흙투성이 모습을 기억하는 사람 앞에서는 영원히 스스로가 진흙탕같은 사람인 법이다.(…)
덮어두어도 완전히 없애지 못하는 일이지만 사람들은 늘 변하고 옛날은 없던 것처럼 잊고 싶어하고.