8월 2012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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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빌린 자전거라는 건 대부분이 소위 사고차; 멀쩡한 녀석이 하나도 없는 듯.)

땜빵(?) 작업을 근근 하며 저물어 가는 주말 하루.
1.
아 진짜 얼척없는 발견 하나..
내 방 창문에 설치되어 있던 창문형 에어컨이 수명을 다했는지 성능 발휘가 안되어서
수리해 달라고 주인집에 전화 걸었던 게 지난 주쯤.
며칠 후 퇴근하고 돌아와 보니 책상 위에 못보던 에어컨 리모콘이 있었고
(기존 창문형은 정말 오래된 무려 다이얼식이라 리모콘 쓸모도 없는데 왜….
그리고 어떻게 들어온거지!!??)
그래서 기대를 갖고 틀어본 창문에어컨은 뭐 그냥 거의 그대로라 야속함+못고쳤구나 체념 상태였다.
조금이라도 나아졌겠지 하고, 그거라도 틀어놓고 지난 주를 보냈다.
그런데
오늘 집에 돌아와서 다시 방을 보는데 알고 보니;;;
방에, 골골하는 창문 에어컨 말고도 새 벽걸이 에어컨 하나가 더 설치되어 있었다.
보아하니 고쳐봤자인 상태라서 그냥 대차게 한대 더 설치해 주고 간 듯.
그동안 얼마나 정신없고 눈높이 위로는 안봤으면(…) 그런 변화를 몰랐을까;
왜 쓸모없는 리모콘 갖다놨지? 한 게 이거였음..
집주인 할매 진짜 말도 없이 쿨하네 하면서…
여름도 곧 갈테니, 많이 늦었지만 이제부터라도 시원한 밤 보내겠군
2
요 몇달간은 새로운 예산 금액과 금전 관리 계획을 짜보고 있다.
내가 좀 뭐 하나 관심가지면 정신없다.
맛폰 이래 가계부를 그래도 충실하게 써보니(공백은 있어도) 내가 돈쓰는 꼴을 좀 알겠고
저 유명했던 트렌드,(…)인 통장 쪼개기는 이제서야 좀 햇수 나오게 경험한 것 같은데
좀 귀찮지만 효과는 확실했던 것 같다.
이젠 조금 더 체계/세분화하고 묶을 건 묶어둬야 할 듯..
작은 빚을 청산해서 좀더 여유가 생길 것이라 기쁘다(…)
부자까지는 역시 지금도 생각 없고 나 하나엔 큰 불편 없도록, 혹은 살짝 그 이상으로 살 수 있다면 대만족함.
정말 최소한으론 돈 없어서 그림 못그리고 밥 못먹겠네 이거만 아니면 불평없이 살 수 있을 것도 같지만..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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그래도 조금씩 나에 관한 확신이 생기고 있다고는 생각..하지만..
남들이 나를 뭐라고 어떻게 판단하고 평가하든 주변이 어떻게 변해가든
더도 아니고 덜도 아니고 그냥 나는 나일 뿐,실제로는 내 자체가 달라지는 게 없다는 것.
(물론 스스로의 자기 평가가 지나치게 관대하거나 엄(..)하지 않도록 주의해야 한다는 게 함정)
(너무 혼자만의 생각에 빠져서도 안되고. 요는 휘둘리지 말라는 거겠지.어렵다.)
그런데
자신을 많은 면에서 실제보다 지나치게 쩌리(…)로 보고 있다는 게 맞는 것 같기도 하다.
스스로 생각해 봐도 확실히 그런 부분에서 좀 너무 비관적인 면이 없지는 않았…나?
자기비하가 차라리 안전(?)했다거나, 자학이 무슨 개그처럼 잘 먹혔던 적이 있어 습관화된 건 아닌지 주의.
어쨌든 정말로 좀더 솔직하고 좀더 자유로워지고, 거기에 거리낌없고 싶다.
나의 내적인 부족함을 다른 외적인 것으로 커버하려 하지도 않겠다.
내가 나한테 괜찮다는 확신이 서는 날에는, 웬만한 건 다 필요없고 의미도 없다는 생각이 든다.
2
삶은, 저마다 평생에 정도의 차이는 있겠지만 어리디 어렸던 마음들이, 바라는 이상향을 향해!
혹여 완성되지는 못한다 해도 마지막의 마지막까지, 변할 건 변하고 어떤 건 수용해 가는 뭐 그런 거 아닐까?
그러니 살아있는 우리는 아직 한창 때.
많은 인연들을 떠올려 보았는데,
좋았든 나빴든 내 인생에 필요했기 때문에 있었던 만남들이었을 거라고 말해 주었다.
이런저런 변화를 배우기 위해, 또는 내가 가진 지나친 걸 구속하거나 모자란 걸 보충하거나 하기 위해.
심지어 당시의 나에게는 필요했기 때문에 내가 은연 중에라도 스스로 선택한 인연과 결과라는 것이다.
그럼 어떤 관계가 끝난다면 이젠 더이상 나에게 그의 무언가가 필요하지 않기 때문일까?
그리고 그 누군가에게도 내가 메리트가 없다는 것이고.
당연하네(…) 너무 간단한 이야기.
3.

 

추억의 에마논. 책 몇권 사면서 같이 구입한 오랜만의 만화책인데
담배를 물고 어딘가를 바라보는 그런 여자애를 이렇게 여러 컷, 그리고 잘 그린 만화는 처음 본 것 같다..
내내 서정적인 연출을 위해 분량을 엄청나게 할애해서, 그렇게까지 얇은 두께는 아니라고 생각했지만
생각보다 짧은 시간이 흘러서 금방 아쉬운 끝이 나고 말았음
어찌보면 맨프럼어스의 동양 소녀판이라 할 정도로 매우 유사한 설정이지만,
주인공이 미소녀인 것 하나만으로도 분위기가 이렇게 또 다름(…)
4.
많은 밤을 보내면서도 그간 하루의 마지막 잠들기 전에 드는 생각은
오늘은 왜 좀더 잘하지 못했을까. 내일은 좀더 열심히 잘하고 싶다.
(비록 완벽하지는 못하더라도.)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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블로그 관리 좀 하고 이래저래 자잘하게 움직여야겠구나 싶어지는…
일요일로 넘어가는 새벽입니다.
휴가 전날 저녁.
앉아 있는 내 무릎에서 떨어져 거친 돌바닥에 엎어지더니 이렇게 파샥 부서져 버린 사랑했던 내 넥서스s…
액정만이 아니라 소리와 진동등등 모두 나가버려서, 그런 김에 갤럭시 노트의 새로운 노예로.
(깨어진 넥스는 알아보고 수리해서 기부한다거나 할 생각 중)
사실 대리점 아저씨는 “갤노트 쓰는 사람들을 보고 그간 부러웠기에 갤노트를 하시려는 거죠?
하지만 지금 갤3으로 갈아타신다면 갤노트 유저들이 당신을 부러워할 겁니다” 라며 갤럭시s3를 자꾸 권함.
아저씨 제가 지금 부러움을 살려고 폰 바꾸려는 게 아닙니다.
++.
스케치북 모바일 어플이 있길래 그걸로 하나더 해봤던 것..
기본 메모보다는 나아서..그림에 좀더 빛과 그림자 생김!그러나 역시 모바일의 한계는 극복 어려운 듯

 

갤럭시 노트의 제게 있어 가장 큰 기대였다면 역시 s펜과 메모..등등의 필기 가능이라는 것.
그래서 s메모에서 틈틈 그려봤었습니다. 헐 세상 좋아졌다. 하지만 큰 화면이라고 해도 좁긴 좁아서 섬세함은 좀 무리.
여튼 그림에 있어서만은 환경 가리지 않는 범용(?)이 되고 싶다고, 언제나 지향(만) 하는 저입니다 ㅎㅎ
그리고 그 다음날부터는 여름휴가로 제주도 여행을 떠났습니다.

 

하지만 새벽같이(?) 공항으로 러쉬했는데 제주도 기상악화라며 마구 연착되어 버림… 운이란 없어!

 

다행히 1시간 내외 정도 늦어지긴 했어도 서울을 탈출. 멀어지는 사바세계! 이렇게 보니 지구가 둥글긴 한가 보다…

 

전 제주도는 처음 가봤습니다.. 제주 공항 앞의 모습은 어머니와, 친척들의 사진으로나 봤었는데
어쨌든 공항 앞의 야자수들이 조금 어딘가 떠나왔다는 느낌을 들게 하긴 합니다.

 

공항 근처에서 스쿠터를 대여하고 곧바로 들어선 해안 도로에서 처음으로 봤던 풍경
잔디와 바다색이 만나면 이렇게 이쁜 줄 처음 알았어요;;

 

제주도에서 계획했던 고기 국수…하지만, 원래 고기국수로 유명한 집은 기약없이 기다려야 할 수준이길래
우린 그냥 근처의 다른 가게에서 사먹었습니다. 잔치국수+수육 정도의 필

 

판타지 바위

 

들러갔던 곽지 해수욕장. 백사장과 바다 하늘이 아주 인상적이었는데 의외로 사람은 그리 많지 않은 모습이었네요

 

반면 상대적으로 좀더 유명하다는 협재 해수욕장으로 가보니 여긴 해변이 훨씬 좁은데도 사람들이 가득가득.
그 이동하는 잠깐 사이 저렇게 흐려져버린 변화무쌍한 섬 날씨…

 

우연히 굉장히 요상한 느낌으로 나와버린 사진입니다. 뭐지 이 합성한 것 같은 필은…

 

숙소를 제주도 섬 가장자리를 약 2분의1 도는 지점에다 잡아놨었죠. 먼 길을 달리게 되었는데,
빌린 스쿠터는 매우 쇠약한 상태라 멈출 때마다 비명을 지르고, 최고속이 80이 되지 못했지만 재밌는 여정이었어요;;;

 

제주도의 바다들은 하나같이 물색이 영롱 찬란(..)하고 부산이나 다른 곳에서 봤던 해변들관 사뭇 다른 느낌이더군요

 

도로변 곳곳에 말들을 대충 풀어놓고 풀 먹이고 있습니다.

 

사람이 다가가자 도망가는 말님…은근히 도망안가는 척 하면서 열심히 도망가버림
가까이 다가갔다가 다칠 수 있다는 경고문을 본 건 그 후의 일. 다행….

 

앞의 말 언덕을 넘는 순간 펼쳐진 풍경에 충격받고 내려서 사진을 찍었지만………..
넥스보단 나은 갤노트라고 해도 역시나 폰카는 폰카…아니 이건 기계의 한계. 반의 반의 반도 표현안됨

 

어쩐지 호텔 옆인데다 다른 해변들보다 럭셜한 이미지였던 듯도 한 중문 해수욕장에서 논 뒤에,
중문의 샹그릴라 씨푸드 뷔페에서 저녁을 먹었습니다. 제주에 왔으니 한라산 소주.

 

확실히 종류도 무지 많았고 해산물도 좋았고ㅡ 맥주도 무제한이었고, 분위기도 좋았긴 한데 사람이 정말 너무 많았습니다
물론 저와 남친도 함께 그 돗대기 시장 느낌에 한 몫 했으리라 믿어 의심치 않음 ㅎ

 

다음날, 정말 아무도 없었던 고요한 해변길 올레 제 1코스
휴가 직전에 좀 무서운 사건이 있었기 때문인지 ‘올레’라는 단어만 들어도 좀 기분이 그랬죠.

 

점심은 성산 일출봉 근처의 경미휴게소라는 곳에서 해물라면으로
문어와 몇가지 해물이 들어간 일반 라면인데 그냥 문어라면이라고도 부르나 봅니다. 은근 유명한 듯.

 

..그리고 바로 그것을 위한 문어인 것이다.

 

우도에서 찍은 사진들 중 맘에 남는 한 장.

 

우도의 검멀레 해변. 뭐저리 저기 사람들이 모여있나 했드니…

 

그리고 마침 우도를 나가는 배를 타이밍좋게 타고 안녕 우도
사진이 많이 줄어들어 안보이지만 뒤에 오던 사람들은 달려왔지만 배를 놓쳤었죠
그런데 우도는 그리 이국적이지 않던데, 누가 꼭 가봐야 한다고 그런 말 했는지;

 

성산항 바로 옆의 일출봉.
역시나 폰카, 그리고 기계로 찍어낸 순간에는 확실한 한계가 있어요.
그 눈시린 하늘이랑 빛나는 잔디 어디갔어

 

일출봉 오르는 길에서 내려다 보면 보이는 풍경이 또 판타지더군요

 

정상에 올라와서 마침내 보게 된 분화구.
먼 옛날 화산활동 하나로 신기한 섬이 이렇게 생겨나 버렸다니.

 

서귀포시의 밤.

 

막날 저녁은 서귀포 시내 죽림횟집이라는 곳에서 회를 포장해 와서 먹었습니다.
아무래도 포장이다 보니 기본 반찬(?)은 영 좋지 못하지만 회의 신선도는 역시 내륙과 비교할 게 못됨.

 

다음날 아침 다시 공항을 향하는 머나먼 도로…흐…하루만 더..하는 생각이 들었지만..
섬 가장자리를 따라서 해안도로쪽으로 도느라 중심부의 한라산은 이번 일정엔 없었지만
언젠가 또 올 일이 있겠죠.

 

바로 아래 글에 있던 좀비(골렘) 수준으로 돌아온 남자친구 ㅇ낙서의 마지막 장면은 이렇게 생각했었음…
이미지 사이즈를 전체를 보지 못하는 바람에 아래에 공간 있어요
엠블렘? 만들다가 급 힘들어서 갑자기 명예로운 전투종족 소녀를 아래에 그림(..)
음..-_-; 영화 셰임Shame 을 보고. 주인공과 여동생의 재회 장면(…) 놀랐었다.
영화는 여러모로 답답하면서도 불안했긴 한데 패스벤더의 외모와 몸매가 워낙 훌륭하고
여동생역 배우도 매력적이었음.

1.
별일은 없지만 그래도 바쁘다면 바쁘니까 뭔가 그럴싸한 올릴만한 것, 할만한 이야기 없이
막간 이용 자꾸 시덥잖은 낙서와 일기만 쌓여가는데….해야 할 일들은 줄어들지 않고.
2.
떠들썩한 아이돌 이야기- 그래, 사람인데 충분히 걔들한텐 그럴만하다 생각할 이유가 있을 수도 있지
그러나 어떤 이유가 있다고 해도 그런 정신적 폭력같은 행동은 가해자들의 변명과 합리화일 뿐
일이 어떻게 흘러가라고 바란 적도 없고 언제 그랬냔듯 잊혀질 것도 알지만 적어도 호되게 깨달았으면 좋겠다.
방관자는 죄가 없다고?  행동만 못했을 뿐 대충 묻어가는 것도 잘했다고는 생각안해.
살면서 단 한 번도 주도한 적은 물론 없고 그리고 동떨어진 사람을 그저 방관한 적도 없다…
(우선 나부터가 이상한 인간으로 받아들여지는 일도 꽤 있고 있었지만 그렇기 때문에 오히려 자유롭다고도)
그러니 이런 것만큼은 난 정말 떳떳하다고…
3.
이번 여름 휴가는 제주도로 가기로 했다.
일 바빴던 나 때문에 예약 분담도 못하고 혼자 준비로 고생한 당신 미안하다!
4.
센스가 나쁘지는 않지만 너는 소심해서 절대 바라는 대로 못하고 다닌다.
라는 옛날 누군가의 말이 생각나서인가 …혹은 발악하는 마음인지 모르겠지만
그 동안 묻히고 싶다든가, 누구씨 취향에 안맞다든가 이젠 게을러서 안되겠다든가 그런 이유로 
몰개성하고 신경안쓴 대략 유니클로 단골의 모습으로 대부분 지내왔던 편인데 
사실은… 언제나 완전히는 아니라도 약간은 히피히피하고 싶었던 것 같다.(?)
하여 즈응말 한 수천년만인가 쬠 화려한 원피스들을 슬쩍 질러 보았다
희소성&경제성 등에서 역시 빈티지가 매우 유리하다.
아…외적인 그것도 아주 작은 부분일 뿐이지만 이러면서 생각하는 게,
나이가 들면서 나는 눈에 띄지 않는 것이 좋다,두들겨 맞지 않으려면 무난하게 가야 한다 
…라고 자꾸 느끼게도 되엇지만.
그래도 역시. 
누가 뭐라고 하든 결국 나답게 나에게 충실하게 그렇게 살고 싶다.
그래보고 싶다…(희망사항)