10월 2011

근 한달 동안 블로그를 방치하고 있었네요.. ㅜㅜ
(문득 칙칙해서 갑자기 화사 뽀샤 공유센터 스킨 하나로 적당히 바꿔 봤어요..)
오늘은 낙서 올리기보다는 다른 잡담도 좀 해볼려고 합니다.
제가 한 게임들!
아래 게임들은 전부 스팀에서 결제했었답니다. 왠지 심즈 시리즈부터는 패키지 게임 정품 쓰자 주의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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1.페이블3 (이미지 출처는 그냥 웹 검색)
옛날에 페이블1이 나오던 시절에 무한 자유도에 나이먹고 세계가 내 선택에 따라 바뀌고..막 그런 이야기 듣고 엄청 궁금했던 기억이!
하지만 그때 콘솔용으로만 출시되었었고 해서 어느새 살다가 잊어버렸었는데 벌써 3까지 나왔고 PC판도 있기에 3만 플레이!
…여전히 예전의 그 약속(?)은 요원하기만 한 느낌..자유도보다는 스토리 따라가는 외길 플레이고 시간도 짧은 편.
결혼 및 출산이나, 부동산과 하우징이 되긴 하지만 많은 것을 할 수 있다는 느낌은 아니네요.
각 지역마다 서브퀘스트들이 꽤 있는데 사실 이것들이 정말 재미있었습니다. 연출도 그렇고 깨알 유머가 ㅎㅎ
그래픽은 전 만족했어요. 왕자와 공주가 좀 떡대가 좋긴 하지만(…) 배경이 이쁘고 동화적이고 쏠쏠한 볼꺼리도 많음.
개인적으로 로딩 때 나오는 일러스트들이 멋지고, 캐릭터 중 로건의 디자인-위 그림에 사악한 넘- 이 맘에 듭니다.
주인공 영웅이 페이블2의 주인공의 자손이라는데, 2는 안해봐서 모르겠지만(사려고 찾아봐도 PC로는 불가능하네요…)
시작부터 이미 왕자 혹은 공주로, 폭정을 펼치는 남자형제 ‘로건’을 몰아내려는 혁명을 꾀하면서 겪는 일들이 주 스토리입니다.
선택지에 따라 선악 여부를 선택하게 되고 의외로 쉽게 왕 되길래 어라 끝인가?했는데 왕이 된 후도 볼만합니다.
본격적으로 왕국의 정책들을 정하면서, 국고는 위태로워지겠지만 혁명을 위해 했던 서약들을 지킬 것인가,
왕국을 지킬 자금을 위해, 미안하지만 동료들과의 서약들은 무시하고 제2의 폭군이 될 것인가?
두 입장이 다 설득력이 있어서…참 책임감에 고민하게 만듭니다. ㅜㅜ
물론 어려운 선택은 내내 상당히 강요하는 겜이에요.
어째 액션들이 쉽고 무식한 무쌍 스타일인데..이런 거 정말 싫어하는데도 참아내고 엔딩을 보게 만드네요.
아무튼 꾸준한 부동산이 답. 결국 내가 풍족해야 선행도 할 수 있는 게 아닐까 하는 씁쓸한 현실을 느꼈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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2.폴아웃3 (역시 이미지는 웹 검색. 스샷 안찍어요..)
어째 자꾸 앞엣것들은 못해봤는데 시리즈의 3편들만 플레이하게 되는 듯?….
엘더스크롤 내놓은 회사에서 3편부터 만들었다고 합니다. 하도 명성이 자자해서 한 번 사봤었는데..
처음엔 간지나는 오프닝, 그 후 뻣뻣하고 어색한 캐릭터 움직임에 놀랐고-_-;;;..
다음은 광활하고 황폐한 지상 세계 모습에 놀랐습니다.
특히 그 세계의 사람들이 살았던 흔적 같은 게 온통 깨알같이 남아 있고 단말기를 해킹하면 일기같은 것도 나오는데
개발사의 그런 세계 구현력엔 정말 감탄했네요.
심지어 남아 있는 방송국의 라디오도 들을 수 있습니다. (그런데 아직 그 세계의 반의 반도 다 못 돌아본 듯)
핵으로 인해 멸망한 미래 세계를 배경으로 볼트라는 일종의 방공호같은 곳에서 탈출한 주인공의 모험담입니다.
특이하게 출생에서 성장까지를 플레이하면서 캐릭터 생성과 스탯 찍기를 자연스럽게 하게 하네요.
그렇게 마침내 볼트 밖으로 사라져 버린 아버지를 찾아 처음 지상에 나왔을 때 끝없는 황무지 풍경에 외롭고 막막하고(..)
아마 이 순간이 이 게임에서 가장 인상적인 부분 중의 하나일 것 같네요.
주인공은 그때부터 외톨이로 황무지를 헤매며 다양한 인간 군상들을 만나게 되고, 아버지의 흔적을 쫓아야 합니다.
게임 내내 전체적으로 풍경도 만나는 다양한 사람들의 이야기-퀘스트-도 암울하기 그지없습니다.
뭐 좀 먹거나 길 가다가 웅덩이에 발만 담궈도 방사능 수치가 쌓여서 정기적으로 약도 먹어줘야 하고..
핵 돌연변이들과 마주치면 죽이고 살아 남아야 하는 등 비참한 미래 세계를 참 잘 표현했다는 느낌이 듭니다.
그런데 정작 엔딩까지 가는 메인 스토리는 짧은 편이라…
넓은 맵과 숨은 이야기들을 다 돌아보려고 메인스토리 진행은 멈추고 그냥 여행하기도 한 플레이어들이 많다고 하네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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3.더길드2 (역시나 이미지 웹검색..)
스팀에서 정말 싸게 판매..;;
처음에 참 투박하고 생소하고 조작도 어렵게 느꼈는데 익숙해지니 흥미롭네요.
(옵션을 올리니 좀 낫긴 하지만) 역시 그래픽이 다가 아니구나 라는 걸 느꼈습니다.
중세의 한 가문이 되어 중세 사회에서 일어날 수 있는 거의 모든 활동들을 해볼 수 있는 특이한 전략시뮬 게임?
전략 요소가 있긴 하지만 도시 전체를 컨트롤하는 건 아니고 내 가문 구성원과 그 건물만 성장시키니
좀 RPG스런 부분도 있긴 합니당
중세판 심즈로 많이들 부르지만 심즈보다 좀더 개개인보다는 사회에 초점이 맞춰져 있네요.
처음 한 농민 캐릭터를 생성해서 결혼하고 자손을 낳으며 풍요롭게 대대손손 번식(?)해서 최고 가문으로 키우는 게 목표입니다.
대략 장인,학자,경영자,무법자의 클래스가 있어서 여러 가지 사업(?)으로 이윤을 창출하며 살아갈 수 있고요…
사실 수명이란 것도 있어서 플레이하다 보면 선대가 늙어 죽으니…계속 번식은 의무;
부를 쌓고 작위를 올리고..관직 신청을 해서 권력을 독점해 왕이 될 수도 있고…
다양한 경제 활동으로 최고의 부자도 될 수 있습니다.
내 가문 뿐 아니라 인공지능 경쟁 가문들도 나타나는데 내 가문을 방해하니 이들을 견제하는 것도 필요하구요;;
재미있는 건 이 모든 과정에 꼭 정당한 수단을 사용안해도- 아니 오히려 악행을 권장하는 것 같이도 보인다는 것.
일단 작위가 돈으로 사는 것이고(..) 관직도 경쟁 후보를 누르고 올라가려면 매수 및 암살 등이 판을 치며…
왕을 죽이고 왕이 되거나, 경쟁 가문들의 집에 불을 지르고 점거하거나 구성원을 살해해도 됩니다ㅎㅎㅎ;
이런 비열한 짓거리들을 일삼으면 물론 나도 뒤통수 조심해야 하고?
재판도 받게 되지만…이 세계에서도 돈이 넘쳐 난다면 해결 못할 것은 없답니다.
역시나 돈이 다인가? 하고 씁쓸하게 생각하게 되네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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그림도 무작정 그리는 것보다는 게임들을 통해 뭔가 보고 느껴서 얻을 게 있으면 좋겠다는 마음의 핑계 ㅎㅎㅎ;
그럼 이젠 그림도 열심히….
p.s 내일..아니 곧 심즈 펫츠도 발매되는군요 헤헹….ㅜㅜ